중국전 앞두고 英 매체도 '소림 축구' 걱정, "손흥민의 부상 고통, 공한증 연장하기 위해 멈추지 않을 것"

입력
2023.11.21 07:45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영국 현지에서도 중국의 거친 축구를 걱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4위)은 21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멕시코-캐나다)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중국(FIFA 랭킹 79위)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한국은 지난 10월 A매치부터 3경기 연속 다득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튀니지에 4-0, 베트남에 6-0 승리를 거뒀고, 지난 16일 열린 싱가포르와의 맞대결에서 5-0 승리를 챙겼다.

중국도 태국 원정길에서 승리하며 상승세의 분위기다. 중국은 지난 16일 열린 태국과의 맞대결에서 0-1로 뒤지다 후반에만 2골을 터트리며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은 홈에서 한국을 맞이하는 만큼 반드시 승리를 노리겠다는 각오다.

벌써부터 한국 팬들은 선수들의 몸상태에 대해 걱정했다. 중국의 거친 축구 때문이다. 중국은 이른바 '소림 축구'로 불릴 정도로 부상을 야기하는 반칙을 일삼는 팀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다. 이미 지난 6월 황선홍호도 중국과의 친선전을 치렀다, 엄원상이 깊은 태클에 부상을 입고 쓰러진 바 있다.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영국 현지에서도 걱정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중국의 공한증을 연장하려는 손흥민의 행보는 부상 고통으로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며 손흥민이 싱가포르전 겪은 고통을 참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바라봤다.

손흥민은 지난 싱가포르와의 맞대결에 가슴 철렁한 사건을 겪었다. 후반 36분 샤히란이 손흥민을 향해 깊게 태클을 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손흥민은 1분 넘게 그라운드에서 일어서지 못했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고, 다행히 다시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해당 장면에 클린스만 감독이 불같이 화를 냈다. 한국의 벤치 바로 앞에서 일어난 장면에 클린스만 감독은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까지 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4-0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파울을 가한 장면에 화가 났다. 부적절한, 하지 않아도 됐을 파울이다. 4-0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그런 파울을 했어야 했는지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분노하기까지 했다.

손흥민도 당시 상황에 대해 큰 고통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싱가포르전 이후 믹스트존에서 "경기장에서 이렇게 오래 누워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살짝 다리에 감각이 없었어서 근데 지금은 괜찮다"라면서 "축구를 하다 보면 매 순간 거친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도 강팀하고 경기를 할 때는 계속해서 거칠게 경기를 하자라고 말을 나눈다. 아시아팀에서 저희랑 경기할 때는 분명히 다들 거칠게 하려고 할 거고 또 저희를 화가 나게 하고 답답하게 하려고 할 것"이라며 경계했다.

그동안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36경기를 치러 22승 12무 2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지난 2017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중국 창사에서 0-1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클린스만호는 부상을 조심하면서 승리를 노릴 계획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6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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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승리해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승부 볼 생각은 아예없는거냐? 공식적으로 담군다는 말을 하네
    5달 전
  • 다시뛰자
    화이팅 손
    5달 전
  • 피피엘
    한국 영국 동시에 대걱정 흥민이 부상 조심
    5달 전
  • 흙수저
    국가 대표팀 소림축구에 다치지 마시고 이깁시다
    5달 전
  • 탈퇴회원
    중국은 경기 지고나면 선수 한명 보내버릴려고 발목 보고 태클 들어옴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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