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FA '대박'을 터뜨리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에 참석해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정후 입단 기자회견에는 파르한 자이디 자이언츠 구단 사장과 이정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 어머니 정현희씨 등이 동석했다.

앞서 자이언츠는 14일 "이정후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462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후는 영어로 인사를 건넨 뒤 "나는 한국에서 온 '바람의 손자'다. 나를 영입해준 구단과 보라스에게 고맙다.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 나는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 레츠 고 자이언츠"라고 말했다.

이후 자이언츠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뒤 이정후는 영어로 "핸섬(저 잘생겼나요?)"이라고 농담을 하면서 입단식 현장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정후는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역사도 깊고 레전드 선수도 많고 전통 있는 팀이다. 그런 팀에서 나를 선택해 주고 뛰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팀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