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후 돌아오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ERA 8.78' 슬럼프 빠진 신인왕의 2군행 사령탑의 생각은? [MD대전]

입력
2024.05.01 11:19


2024년 4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문동주가 류현진의 투구를 보며 당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김건호 기자] "정비 후 돌아오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시즌 23경기 8승 8패 118⅔이닝 46사사구 95탈삼진 평균자책점 3.72라는 성적을 남기며 신인왕으로 등극했지만, 올 시즌 초반 작년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동주의 올 시즌 출발은 좋았다. 3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다. 하지만 이후 4월 4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4실점,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⅓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4월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⅓이닝 3실점(1자책)으로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23일 수원 KT 위즈전 4⅔이닝 5실점(4자책), 28일 대전 두산전 3⅓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30일 대전 SSG전을 앞두고 한화 최원호 감독은 문동주에 대해 "시즌 들어가기 전부터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10일 정도 엔트리에서 빼기로 이야기했다. 최근 여러 문제로 안 좋아 2군에서 정비 후 돌아오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한 턴을 거른 뒤 돌아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올 시즌 문동주는 6경기 1승 2패 26⅔이닝 15사사구 21탈삼진 평균자책점 8.7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2.21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특히, 피안타율이 0.380으로 높다.

최원호 감독은 "안타를 많이 맞는 것은 그만큼 몰리는 공이 많다는 뜻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공이 안 갔을 때 이후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것 같다"며 "지난 시즌과 구속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공의 회전수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몸을 개막에 맞춰 만드는 과정도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시작했는데, 개막도 다른 때보다 당겨졌다. 팀코리아에 합류한 것도 빌드업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문동주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로 이충호를 콜업했다. 좌완 투수 이충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9경기 2승 2홀드 9⅓이닝 4사사구 11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불펜 자원이다.

최원호 감독은 애초 문동주가 등판하기로 예정돼 있던 광주 KIA 타이거즈전 대체 선발 자리에 대한 고민이 크다. 사령탑은 "퓨처스팀에서 선발 자원을 올려 쓸지, 아니면 불펜 자원을 콜업했는데, 오프너처럼 활용할지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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